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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9]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무엇이 판타지일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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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14회 작성일 25-03-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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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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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야. 너는 나한테 강의실의 위치와 휴강 정보와 바뀐 시험 범위를 알려주고 동기들이 날 놀리거나 속이거나 따돌리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해. 너는 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야."

   6화까지 본 바로 <...우영우>는 서번트 증후군에 대한 신화로 만들었다고 의심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천재 자폐인' 주인공이 갖는 한계는 뚜렷합니다. 그러나 <...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가 자폐인 여고생을 증인으로 세우는 문제를 다룬 영화 <증인>(2019년 개봉)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는 사실로 보았을 때, <증인>을 뛰어넘는 문제제기를 하고 싶어서 오랫동안 기획한 결과가 이 작품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는 우리는 그냥 '시청자'이기만 하면 될까요? 매회 가득히 담아놓은 작가의 수많은 문제제기에 대해 재미있다 혹은 불편하다 이 두 가지 감상만으로 끝내고 마는 건 서운한 일입니다. 장애를 다루는 드라마의 의의와 한계에 대해 각자의 SNS를 통해서든,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든, 자신이 발언할 수 있는 자리에서 좀더 분명한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이 다음에 <... 우영우>를 뛰어넘는 더 좋은 작품들이  대중문화에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우영우>는 2화에서 성소수자를, 3화에서 자폐인을, 5화에서는 경쟁에서 밀려난 중소기업 대표를, 6화에서 탈북자를 등장시키면서 그들의 입장과 목소리를 전하기도 하고, 우영우가 장애인이기 이전에 '여성'이라서 받는 차별과 배제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연출하는 등 눈여겨볼 점들이 많습니다. 시청자인 우리가 이 드라마가 제시하는 변화에 반응하고 더 앞으로 나아갈 것을 요구하면 할수록 한국 드라마의 다양성이 확장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적어도 장애인 서사를 이보다 후퇴시키는 드라마는 용서 못할 거 같아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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