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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3] 삼달다방 무밭에서 흙놀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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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17회 작성일 25-03-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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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락말락 흐려서 놀기 좋았던 토요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삼달다방'에서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흙놀이가 진행되었습니다. 장애아동과 형제들, 삼달다방에 묵고 있는 손님들과 동네사람들까지 어우러졌던 흙놀이 현장을 소개합니다.

글쓴이 ???? 박정경

삼형제 엄마. 별난고양이꿈밭 사회적협동조합 대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마감에 시달리는 글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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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4일(토)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삼달리에 위치한 무장애 여행 공간 '삼달다방' 게스트하우스(https://blog.naver.com/moosim86/)에서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모여 대규모 흙놀이를 했습니다. 발달장애인 10가족, 동네 주민 2가족 등 무려 35명이 참여했어요. 전라남도 완주에서 오신 흙놀이 선생님 여산 아저씨가 전체 진행을 맡고 삼달다방 무심 선생님, 삼달다방 게스트 제리님, 제이님, 희원님이 조력자로 함께했던 큰 행사였습니다.

흙놀이라는 게 어떻게 진행될지 몰라서 처음에는 설레임 반, 낯설음 반이었는데, 막상 놀이가 시작되니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들은 어른대로 신이 났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서로의 경계를 잊고 놀이에 푹 빠졌던 시간이었는데요, 어떻게 놀았는지 현장을 살펴볼까요?

1. 먼저 이름표를 만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준비해온 나무조각을 꾸미고 목걸이를 만들어서 목에 걸었습니다. 그냥 스티커나 이름표 같으면 벌써 집어 던져버렸을 아이들도, 소중하게 꾸민 나무 이름표이다 보니 끝까지 걸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2. 참가자들은 실내 공간인 삼달다방 문화동에 모였습니다. 흙놀이 진행 순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의할 점을 함께 읽어보고 약속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드디어 흙놀이 현장인 밭으로 내려갔습니다. 이곳은 지난 겨울 농사지었던 무를 수확하고난 뒤 빈 밭으로 휴식을 취하던 곳입니다. 곧 다시 무를 심을 텐데요, 삼달다방 무심 선생님이 트랙터로 밭을 곱게 갈아놓으셨습니다. 덕분에 맨발로 고운 흙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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