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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9] 발달재활 바우처 서비스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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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15회 작성일 25-03-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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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발달재활 바우처 서비스에 바란다


글쓴이 : 박정경

삼형제 엄마. 별난고양이꿈밭 사회적협동조합 대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마감에 시달리는 글 노동자

 

>> 앞에서 이어집니다. 

4. 서비스 제공기관장은 운영상 어떤 어려움을 겪나 


  • 장애아동 발달재활 바우처 치료비 제공 비용이 인상되어야 합니다.

최저시급도 해마다 오르는데, 발달재활 바우처는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로 단 한 번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치료사들의 월급을 마련하려면 월 서비스 이용 회기를 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마다 오르는 인건비를 정해진 금액 안에서 마련해야 하니 운영자로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 발달재활 바우처 서비스 기관에 행정업무 지원이 필요합니다.

현 발달재활 바우처 제도는 치료비 지원은 이용자에게 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료실에 모든 행정업무를 맡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행정에 대해 최소한의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용자별로 처리해야 할 서류와 행정 업무가 많고 다양한데, 이는 고스란히 치료사들의 업무로 돌아갑니다.

 

  • 치료비 결제 시스템 개선이 필요합니다.

치료비 결제는 치료가 끝난 후 하게 되어 있습니다. 1회 치료 시간은 50분입니다. 그런데 행정에서는 치료 시간에 치료일지도 작성하여 그때 그때 이용자에게 사인을 받으라고 합니다.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정말 힘든 일은 일부 이용자들이 치료 시간에 늦거나 특히 당일에 취소하는 경우입니다.  치료사는 그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야 하고, 차후에 보강을 잡아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운영 원칙상 당일 취소시 이용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안내를 하고 있긴 하지만, 정작 그렇게 적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 치료사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제주도에 믿을 만한 치료사 양성기관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치료사들은 사설 치료기관보다는 복지관, 병원, 학교 등 기관 근무를 선호합니다. 때문에 신입으로 치료실에 들어와서 경력이 어느정도 쌓이면 독립을 하거나 공공기관으로 이직합니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면 치료실은 매번 신입 치료사를 채용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처우 개선이 필요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 장애아동 바우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많은 제공기관과 치료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에게 장애아동 바우처 서비스는 ‘무료’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반면 바우처 서비스 이외에 자부담으로 하는 치료는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기도 합니다. 바우처 제공기관이든 바우처를 하지 않는 치료기관이든 치료에 기울이는 노력은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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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발달장애인 복지관 '우리복지관'이 곧 개관 예정이다.

5. 마치며


장애아동 양육자로서 치료를 멈출 수는 없는데, 치료비는 계속 인상되는 답답함에 이야기를 나누다 설문조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의견을 모아 제안을 하고 서비스 제공기관의 입장도 함께 들어보니, 개인적으로 뜨끔한 대목도 있었고, 정말 개선되어야 하는 점에는 적극적인 정책제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장애아동 발달재활 서비스 개선과 원활한 제공을 위하여 좀더 정밀한 연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용자와 치료기관이 서로 날을 세우고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힘을 모아 더 좋은 방향을 공공에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이 모색되기를 바랍니다. 좌담회와 설문조사 과정을 통해, 제주도내 장애아동 발달재활 서비스 개선책에 대해 계속 목소리를 내는 기회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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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좋은 방법을 찾아 출발!

완연한 가을입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 하시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음주에도 좋은 읽을거리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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