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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35] 색깔빛깔 마음별여행 수업 진행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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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10회 작성일 25-03-17 10:2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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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장애인문화예술교육 '색깔빛깔 마음별 여행' 수업,

이렇게 진행했어요


글쓴이 : 류희연

Lo+us 대표. 제주아이 특별한아이 색깔빛깔 마음별 여행 대표강사

아이들의 예술교육에 진심인 사람


  2022년 5월부터 제주문화예술재단 장애인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색깔빛깔 마음별 여행" 프로그램이 지난주(11월 20일) 마무리되었습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더불어 많은 친구들과 함께했는데요, 프로그램 대표 강사 류희연 선생님의 후기를 소개합니다. 1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한 다채로운 성장의 경험을 함께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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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색깔빛깔 마음별 여행을 함께한 강사들

1. 미술 수업인가요? 미술 치료인가요?


프로그램 시작전 많은 보호자들이 묻는 질문은

“이 프로그램이 미술치료인가요?” 이다.  그러면 나는

‘아니요, 다양한 자기 표현을 위한 예술활동을 합니다.’ 라고 답한다.

 

우리 특별한 친구들과 두 해라는 짧은 만남의 경험이지만 함께 예술활동을 진행하게 되면서 나 또한 성장을 경험하는 중이다. 예술강사는 예술이라는 활동을 도구삼아 참여자들 스스로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그들의 내면으로부터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극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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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들의 첫 질문은 아마도 우리 아이가 이 프로그램활동으로 얼마나 변화 내지 성장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려는 조급함에서 나왔는지도 모른다. 나 또한 내 아이를 교육할 때 늘 조급함과 염려를 떨쳐 버릴 수 없었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시작 전 아이들의 사전정보를 받아 동료 강사들과 회의를 하면서 많은 걱정을 하고 돌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지만, 막상 활동이 시작되면 예상과는 또다른 다른 풍경이 연출되고 수없이 당황스런 순간을 맞곤 한다. 하지만 자기 표현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미소를 만나면 세상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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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시간은 부모와 함께한다.

올해 프로그램이 지난해와 다른 점은 미술작품을 만드는 활동에만 한정하지 않고 아이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지켜봐주면서 강사가 관찰자이자 조력자가 되기로 했다는 점이다. 또 지난해 강사 대 아이의 비율이 1:2 였던 것을 1:1로 변경해 좀더 면밀히 밀착해 진행하게 된 점도 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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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강사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들

매회 다른 활동과 재료를 준비해서 활동하려고 하지만 그 제안을 받아들여 활동을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아이 스스로에게 맡겼다. 그리고 강사가 먼저 몸놀이 형식의 활동을 보여줌으로써, 수업이나 치료실의 경직된 환경에서 탈피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덕분에 아이들은 지난해보다 강사들과 좀더 안정적인 신뢰 관계 속에서 자신을 표현해 주었다. 내면에 쌓인 에너지를 커다란 액션으로 모두 발산해내고 난 뒤에야 강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활동에 임하게 된 아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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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빛깔 놀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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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한다  


2. 변화의 순간


강사가 다양한 활동을 제안함에도 불구하고, 무표정하게 바닥에 드러누워만 있던 친구가 어느 날은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시작하더니 물감을 가져다가 온몸으로 탐색하기 시작했다. 강사는 위험적 요소에만 주의를 기울이면서 곁에서 함께해 주었다. 아이는 결국에는 자리에 앉아 강사가 제안하는 그날의 목표 활동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스스로 무엇인가를 표현해냈다는 성취감에 행복한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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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믿고 기다려주는 선생님과 자신의 활동을 제약받지 않는 환경 속에서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아 나서게 된 것이 아닐까?

물감으로 온몸에 난장을 해보고, 활동공간 바닥과 책상과 세면대를 온통 물들여 보면서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즐거운 일을 해보기 위해 치열하게 움직인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자신도 모르게 쌓인 복잡한 에너지를 마음껏 밖으로 풀고 나니 자기를 온전하게 표현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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