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안에 있는 숫모르 편백 나무 숲길은 숫모르숲길과 절물휴양림 내 샛개오리오름의 편백나무림 구간의 특징으로 인해 붙여진 이름이며 총 8km이다. 숫모르 편백 나무 숲길은 화산토가 깔려 있으며, 편백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가만히 있는 것 만으로도 시원함과 개운함이 느껴진다. 또한 숫모르 편백숲길의 일부 구간은 장생의 숲길과 겹쳐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출처 : https://www.visitjeju.net
2. 한라생태숲➡️ 절물주차장 횡단하기
마지막으로, 봄부터 소개하고 싶은 마음만 먹고 뒤로 미루어둔 곳. 힐링센터 회원들과 걸은 의미있는 횡단의 길을 소개해드린다. 회원들의 걷는 속도와 컨디션들을 생각해서 늘 3 ~4km미만의 길을 선정하려고 하는데, 이곳은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어 보였다 계속 미뤄오다가 가을 단풍시기에 맞춰 마지막 답사를 하며 코스를 선정하고 약5km정도의 길을 확정하였다.
가을색이 가득한 지난 10월 29일 단풍구경 겸해서 마실을 다녀왔다.
봄에는 파릇파릇 새순과 꽃들이 피고,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고, 가을엔 알록달록 단풍을 즐기고 겨울엔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이라 제주 사람들에겐 어느 계절이 가든 숨돌릴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곳이라 생각된다.
한라생태숲 관리사무소를 지나쳐 왼쪽 광장으로 접어들고 초록색 포장된 길 중 연리지 나무가 있는 길로 선택한다. 중간에 가장 짧고 빠르게 숫모르 숲길로 진입하는 숲길로 들어가, 숫모르 숲길 표시 삼거리가 나오면 왼쪽 길을 선택해야 개오름을 오르지 않고 조금 편하게 편백나무 숲에 갈 수 있다.
편백나무 숲에서 조금 길게 휴식을 하고 절물주차장 방향으로 걸으면 되는데 내려오는 길은 넓고 편한 임도로 되어 있고 쭉쭉 뻗은 삼나무길이 포인트이다.
절물, 한라생태숲은 잘 알고 있지만 두 곳을 연결하여 횡단하는 사람은 많지 않기에 힐링가족들이 조금은 힘들었지만 의미있는 횡단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으로 총 여덟 번의 토닥토닥 매거진 연재를 마치며, 부족하지만 '아이들과 걷기 좋은 길'을 관심있게 보아주신 독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